소릿길 남원 광한루원에서의 여유로운 휴식
30일부터 시작된 황금연휴. ‘어디 멀리 떠나볼까?’ 고민도 했지만, 낯선 해외에서의 긴 이동과 새로운 환경은 오히려 더 피로할 것 같았다. 그래서 이번엔 조금 느긋하게, 쉬어가기로 했다.
마침, 5월 이달의 방문코스로 ‘소릿길’이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오랫동안 마음에 담아뒀던 전라도 여행을 차근차근 시작해 보기로 했다.
▲ 남원 광한루원 ⓒ 방캠즈 3기 김은영
1. 국가유산 방문코스 5월 이달의 방문코스 "소릿길"
▲ 5월 이달의 방문코스 '소릿길' 안내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은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함께 추진하는 프로그램으로, 전국의 소중한 역사·문화유산을 주제별로 엮어 매달 새로운 여행코스를 제안하고 있다. 유산을 직접 찾아가며 스탬프를 모을 수 있는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도 발급받을 수 있어, 하나의 여행 미션처럼 참여해 보는 재미가 있다.
매달 소개되는 ‘이달의 방문코스’를 따라가면, 해당 코스에서만 받을 수 있는 한정판 뱃지도 함께 증정된다. 디자인도 매월 다르게 제작되어 수집하는 재미가 크다. 올해는 이 한정판 뱃지를 4개 이상 모으면 특별 제작된 뱃지판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천천히 한 달에 한 코스씩 따라가며 모아보는 것도 괜찮겠다.
5월 소릿길은 남원 광한루원에서 한정판 뱃지를 받을 수 있다. 방문자 여권을 들고 방문하면 입장료가 무료라고 하니 안 갈 이유가 없다.
또한, 다양한 혜택도 마련돼 있다. ‘쏘카’ 카셰어링 쿠폰도 제공된다. 특히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하면 관련 쿠폰과 소식들을 편하게 받아볼 수 있으니,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채널 구독을 해두는 게 좋겠다.
2. 소릿길 - 남원 광한루원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 위치 | 광한루원 내 춘향관, 09:00-18:00
"여행은 모으는 재미, 도장 하나, 뱃지 하나가 쌓이면 나만의 이야기가 된다“
▲ 소릿길 스탬프 위치 및 소릿길 한정판 배지 ⓒ 방캠즈 3기 김은영
여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할 일은 바로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에 스탬프를 찍는 것. 방문 코스에 도착하면 지정된 장소에서 도장을 받을 수 있는데, 이게 꽤 뿌듯하다.
작은 여권 한 권으로 시작된 여행이 점점 더 깊어지고, 모아둔 스탬프와 뱃지가 쌓일수록 이 여정이 특별한 기억으로 남게 된다. 올해는 찬찬히, 그러나 꾸준히 걸어가보자. 올킬도 욕심내 보면서 말이다.
3. 나만의 여행을 즐기는 팁
▲ 춘향제 ⓒ 방캠즈 3기 김은영
남원에서 가장 큰 축제는 단연 5월에 열리는 춘향제다. 올해 춘향제는 황금연휴에 맞춰 7일 동안 진행되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전통문화 공연부터 현대적인 체험까지, 축제 곳곳에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해 잠시 머물다 가기에도, 하루 종일 보내기에도 손색이 없다. 남원 광한루원은 평소에는 4천 원의 입장료가 있지만 축제 기간 동안 주차비, 입장료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4. 남원 광한루원의 낮 "봄의 전당"
▲ 남원 광한루원 ⓒ 방캠즈 3기 김은영
온통 초록으로 물든 광한루원을 천천히 더 거닐어본다.
광한루원은 평소에 많이 걷지 않았다면 다 둘러보는게 버거울 정도로 꽤 크다. 출입문도 다양해서 길을 헷갈리기 쉬운데 가운데 완월정을 중심으로 크게 한 바퀴 돌면 된다.
▲ 남원 광한루원 ⓒ 방캠즈 3기 김은영
축제 기간을 맞아 길게 늘어선 청사초롱이 정원의 분위기를 한층 더 은은하게 만든다. 운전하고 내려오면서도 강산이 푸르게 물들어서 기분이 좋았다. 오래된 것들에게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고유의 힘이 있다. 이곳, 광한루원 역시 그러하다. 세월을 품은 공간에서 전해지는 깊은 울림이 발걸음을 자꾸만 느리게 만든다.
5. 남원 광한루원의 밤, "야경명소"
▲ 남원 광한루원 ⓒ 방캠즈 3기 김은영
낮의 광한루원이 생명으로 가득한 풍경이었다면, 밤의 광한루원은 그와는 또 다른 세계다. 햇살 아래 반짝이던 연못은 어둠 속에서 더욱 깊어진 색으로 변하고, 누각에 은은히 켜진 불빛은 시간을 천천히 되감는 듯 고요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축제 기간을 맞아 수변 길을 예쁘게 꾸며놓아 보는 재미가 있다.
▲ 남원 광한루원 ⓒ 방캠즈 3기 김은영
용궁가자고 꼬드기는 토끼와 자라선생이다. 마감이 고와 사진 한 장 남겼다. 같이 사진 찍으려니 나만 유령처럼 나와서 두 선생만 찍었다.
▲ 남원 광한루원 ⓒ 방캠즈 3기 김은영
광한루원의 야경이 특별한 이유는 단연, 수경(水鏡)에 비친 누각의 풍경 때문이다. 조선 시대라면 지금처럼 풍족한 조명이 있었을 리 없지만, 우리는 이 고즈넉한 야경을 온전히 눈에 담을 수 있다.
▲ 남원 광한루원 ⓒ 방캠즈 3기 김은영
하늘은 어둡고, 주위는 조용한데, 청사초롱 불빛 사이로 바람이 스치면 어디선가 소리가 나는 듯하다. 사람들은 많지 않고, 그 속을 걷는 발걸음도 절로 느려진다. 낮에는 보지 못했던 정원의 그림자가 또렷해진다.
▲ 남원 광한루원 ⓒ 방캠즈 3기 김은영
연못 위에 투명하게 반사된 누각은 마치 물 위에 또 하나의 세상이 떠 있는 듯한 모습이다. 가만히 바라보다 보면 어느 순간, 잔잔하게 스며든 바람이 수면을 스치며 물결을 일으킨다. 그 순간, 또렷했던 그림자는 살며시 흔들리며 사라지고, 다시금 고요한 밤이 내려앉는다.
축제는 이번 주면 막을 내리지만, 광한루원의 야경은 그보다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방문자 여권을 지참하면 입장료도 무료*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한 번쯤 들러보길 권한다.
*이달의 방문코스 5월 소릿길 남원 광한루원 입장료 무료 혜택은 종료되었습니다.
방랑이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는
#국가유산방문캠페인서포터즈 #방캠즈
“아름다운 우리의 국가유산을 방캠즈의 시선으로 담아주세요!”
(*^▽^*)
방랑이의 지령을 받고,
우리의 방캠즈는 월별 선정되는 ‘이달의 방문코스’를 탐험하고 있어요~
이달의 방문코스란?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선정되는 국가유산 방문하는 분들께 혜택을 드리고 있어요!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과 함께라면 국가유산 무료 입장은 물론!
각종 숙박 및 쏘카 카셰어링 할인 쿠폰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5월 이달의 방문코스였던 예향의 중심, 남도 선율을 느낄 수 있는 소릿길에서
이달의 방문코스를 만끽한 방캠즈의 이야기 잘 보셨나요?
매월 제공되는 이달의 방문코스 혜택과 함께 더 즐겁고 유익한 국가유산 여행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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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캠즈 3기 원문 보러가기
*출처: 방캠즈 3기 이은영, https://blog.naver.com/localroadtrip/223858394647